2025년 12월 15일(월)

전한길 "우파 개딸은 내가 만들겠다... 한동훈, 국민의힘 있으면 안 될 사람"

국민의힘 입당한 전한길, "'우파 개딸' 만들겠다" 선언


국민의힘에 입당한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전당대회에 출마 의사가 없다고 밝히며 "평당원으로서 망가진 국민의힘을 되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1일 전씨는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제가 아스팔트(우파)에서 나오는 인기도 있다 보니 국민의힘의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이나 당 대표를 하려고 하나 의심하는데 저는 일관된다"며 "저는 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는 그냥 이순신 장군이 그런 것처럼 백의종군할 것"이라면서 "평당원의 한 사람으로 권리 행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사이트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 뉴스1


그러면서 "당장 내일모레 평당원 모임이 있는데, 그걸 이끌어갈 것"이라며 "국민의힘 주인은 당원들이지 국회의원들은 아니다. 지금 국민의힘 의원들은 평당원의 정치적인 요구에 대해서 뜻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그는 "좌파에 개딸(이재명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이 있었다면, 우파에선 제가 '우파의 개딸'을 만들어갈 생각도 있다. 수십만 명 만들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또 "평당원들이 이끌어 상향식으로 공천하는, 그런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출당 명분 없어... 한동훈은 국민의힘 있으면 안 돼"


인사이트지난 18일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신자유연대 등 보수 단체가 개최한 집회에 참석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 뉴스1


다만 "저와 평당원 요구를 들어줄 수 있는 그런 후보에 대한 영향력은 행사할 것"이라며 "우선 후보들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을 계속 절연할 것이냐. 아니면 함께 갈 것이냐' 물어보겠다"고도 했습니다.


더불어 "같이 간다는 후보를 무조건 지지할 것"이라며 "친한파가 당선되면 계속 국민의힘을 분열시킬 것이기에 (친윤 후보도) 통합을 약속받고 지지하겠다"고 짚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에 있어서 안 될 사람"이라며 "돌아가 보면 결국 이재명 정권 탄생 일등 공신이 한동훈이다. 한동훈만 없었더라면 조기 대선도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끝으로 전씨는 "저를 출당시킬 명분도 없고 방법도 징계위원회(윤리위원회)를 열어야 하지 않냐"면서 "공산당 같으면 사상 검열해서 입당·출당시키겠지만 저는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가입했고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전씨는 지난달 8일 전유관이라는 실명으로 온라인 입당을 신청, 국민의힘 서울시당의 승인으로 다음 날 당원이 됐습니다.


인사이트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