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일본 여행 떠난 20대 한국인 여성, 여행 중 실종... "열사병 치료받고 사라져"

한국인 여성 일본 여행 중 실종, 대사관 수색 중


일본 여행 중이던 20대 한국인 여성이 열사병 치료 후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여성은 모친에게 병원비 송금을 요청한 후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현재 현지 한국 대사관은 전단지를 배포하며 이 여성의 행방을 적극적으로 수소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1일 일본 후지TV 계열 FNN프라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일본으로 여행을 온 한국인 여성 최모(29) 씨가 실종된 상태입니다. 최 씨는 일본 여행을 시작한 지 단 하루 만인 지난달 28일 열사병 증세를 보이며 쓰러진 후 구급차에 실려 도쿄과학대학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 씨의 어머니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딸에게 전화를 했는데 지금 어디 있는지 말도 안 하고 150만 원이 필요하니 보내달라고 했다. 그 후 연락이 두절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어머니는 딸의 요청에 따라 즉시 금액을 송금했으며, 보도에 따르면 최 씨는 그 돈으로 병원 치료비를 지불한 후 소식이 끊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씨의 어머니는 "20일이 넘었는데 장기 체류할 돈도 딸은 갖고 있지 않다. 어디서든 먹고, 자고, 옷은 갈이 입어야 하는데 그게 안 될 것"이라며 딸의 상황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했습니다. 또한 "딸은 일본에 친구도, 지인도 없다"고 호소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실종된 최 씨는 서울 근교의 한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며 평소 기숙사에서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경시청에 따르면 최 씨가 현지 병원을 나오는 모습까지는 확인된 상태입니다. 최 씨는 키 163cm에 실종 당시 흰색 운동화를 신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현재 일본 경찰과 한국 대사관은 최 씨의 행방을 찾기 위한 수사를 진행 중이며, 목격자 정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