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국민의힘, '입당 신청' 전한길 과거 언행 관련 서울시당에 조사 지시

국민의힘, 전한길 과거 언행 조사 착수


국민의힘이 최근 영입한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의 과거 언행에 대한 조사를 서울시당에 지시했습니다. 이는 당 내부에서 전씨의 일부 발언이 당의 기조와 맞지 않는다는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조치로 보입니다.


21일 머니투데이는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후 "서울시당에 그동안 전한길씨의 여러 언행에 대해 우리 당헌·당규에 적절하게 조치할 방안이 있는지를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origin_중앙지법앞에서尹석방촉구하는전한길.jpg전한길 /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이는 전한길씨의 유튜브 활동이나 장외 집회 발언 등이 당의 방향성과 충돌할 가능성에 대한 검토로 해석됩니다.


국민의힘은 전씨의 과거 발언 중 당헌·당규에 위배되는 내용이 발견될 경우, 당 윤리위원회 회부나 당무감사 등의 조치를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당이 추진하는 혁신 기조와 맞물려 있습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국민 눈높이에 맞추고 국민 공감대를 얻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윤희숙 혁신위원회 출범과 함께 당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 극단적 주장을 하는 일부 세력과 거리를 둘 필요가 있다는 말씀을 일관되게 드려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그런 차원에서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origin_尹구속적부심…중앙지법앞보수단체집회참석한전한길.jpg뉴스1


특히 박 수석대변인은 구체적인 사례로 "예를 들어 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 비상계엄에 대해 반대해왔다"며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등의 부분은 우리 당이 지향하는 바와 맞지 않는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전한길씨가 과거 비상계엄 관련 발언을 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한편, 전한길씨의 당권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과 이를 통한 영향력 행사 여부에 대한 질문에 박 수석대변인은 "종합적으로 논의한 다음 말씀드려야 한다"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당헌·당규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