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만취운전하다 경찰차·트럭, 시민까지 들이받고 달아난 30대 남성

만취 운전자의 위험한 질주


부산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던 30대 남성이 경찰차와 시민 차량을 들이받고 도주했다가 붙잡혔습니다.


19일 부산 남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도주치상)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운전)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8일 부산에서 음주운전을 한 30대 남성이 도주 전 들이받은 경찰차. 부산경찰청 제공부산경찰청


A씨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상태에서 차량을 운전하다 다른 차량과 시민을 들이받은 후 현장에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10시 8분경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 도로에서 A 씨 차량의 음주 운전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당시 A씨는 급격한 차선 변경과 갑작스러운 가속 등 위험한 운전 행태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속된 사고와 도주 과정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남구 문현동 도로에서 경찰차로 A씨의 차량을 저지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A씨는 경찰차와 함께 차로를 막고 있던 시민 차량을 들이받은 후 현장에서 도주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약 1분 후, 300m 떨어진 도로에서 A씨는 트럭과 하역 작업 중이던 시민을 추가로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해당 시민은 다리가 골절되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경찰은 신속하게 추격에 나서 인근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에서 A 씨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현재 경찰은 A 씨의 정확한 사고 경위와 음주 운전 동기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