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일본이 방위백서에 '다케시마' 표기하자 '독도방어훈련'으로 맞대응한 이재명 정부... 일본 반응은?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독도방어훈련으로 맞대응한 우리나라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으로 독도방어훈련이 비공개로 실시됐습니다.


지난 17일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해군과 해경이 동해상에서 예년과 비슷한 규모로 '동해영토수호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이때 동해영토수호훈련은 군 당국이 매년 두 차례 독도 인근에서 실시하는 독도방어훈련을 군 당국이 이르는 말입니다.


인사이트지난 2019년 8월 독도에서 열린 동해 영토수호훈련 / 뉴스1


특히 이번 훈련은 일본이 '방위백서'를 통해 "독도는 다케시마고 일본 땅이다"라는 억지 주장을 한 지 이틀 만에 실시됐다는 점에서, 현 정부의 대일 정책 기조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윤석열 정부 때와 마찬가지로 비공개로 실시된 이날 훈련에는 해군과 해경 함정이 참여했습니다. 공군과 해군의 항공 전력은 참여하지 않았고, 해병대의 독도상륙훈련도 실시되지 않았습니다.


군 당국 측은 "우리 영토와 국민 재산 보호를 위해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훈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독도방어훈련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연말께 추가로 실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사이트지난 2019년 8월 독도에서 열린 동해 영토수호훈련 / 뉴스1


앞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최근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답변자료에서 관련 질의에 "동해영토수호훈련은 연 2회 시행이 정례화된 훈련으로 올해도 예년과 유사한 규모로 정상 시행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독도방어훈련이 있을 때마다 반발해 온 일본 정부는 이번에도 열을 냈습니다. 가나이 마사아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김장현 주일 한국대사관 정무공사에게, 미바에 다이스케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김상훈 외교부 태평양국장에게 각각 항의했다고 외무성이 알렸습니다.


더불어 일본은 독도가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히 일본 고유 영토여서 이번 훈련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으며 매우 유감이라는 의사를 전했습니다.


인사이트지난 15일 이세키 요시야스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대리(정무공사)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외교부로 초치되고 있다.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