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광명 아파트 주차장 화재'로 중상자 1명 끝내 사망... 인명피해 총 67명

광명시 아파트 화재 사망자 발생, 총 67명 인명피해


경기도 광명시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심야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더욱 커졌습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화재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어 중상자로 분류됐던 60대 여성 A씨가 이날 오전 결국 사망했습니다. 


origin_아파트주차장에서불이난광명아파트.jpg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광명 아파트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이에 따라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1명, 중상 11명, 경상 55명 등 총 67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현재 부상자들은 인근 19개 병원으로 분산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중상자 중에는 아직 위독한 상태인 주민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층 필로티 주차장에서 시작된 화재, 대피 어려움 겪어


이번 화재는 전날 밤 9시 10분경 소하동의 10층짜리 아파트 1층 필로티 주차장에서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즉시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주변 8~14개 소방서에서 장비 51~80대를 동원하는 대규모 진화작업을 실시했습니다.


origin_광명소하동아파트주차장화재.jpg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광명 아파트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불은 약 1시간 30분 만인 오후 10시 32분경 완전히 진화되었으나, 화재가 1층에서 시작되어 주민들의 대피가 쉽지 않았던 탓에 많은 인명피해로 이어졌습니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화재 발생 보고를 받은 후 "관계기관은 모든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구조와 화재 진압에 총력을 다해 달라"고 지시했습니다.


신속한 구조 활동과 화재 원인 조사 진행 중


소방당국은 3차례에 걸친 인명검색을 통해 아파트 옥상에서 주민 23명과 2층에서 개 1마리를 구조했습니다. 주민들은 1층에서 시작된 불길이 거세지자 옥상으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국은 급격하게 번진 불로 인해 다량의 연기가 발생했고, 이것이 인명피해를 키운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origin_심정지3명광명화재현장방문한김동연.jpg화재 현장을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추후 감식을 통해 밝혀야 할 문제라며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18일 오전 해당 아파트에서 소방당국과 함께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등과 합동감식에 앞서 감식이 가능한 상태인지 등 안전 여부를 포함해 전체적으로 현장 상황을 점검해보는 절차"라며 "점검 이후 합동감식 일정을 잡아 화재 원인 등을 조속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