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주진우 "보좌진, 강선우의 쓰레기 치우며 모멸감 느꼈을 듯... 2차 가해도"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 쓰레기 처리 논란, 주진우 의원 강력 비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강선우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의 보좌진 대상 쓰레기 처리 지시 논란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했습니다.


15일 주진우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강 후보자의 갑질 행태를 상세히 공개하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인사이트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주 의원은 "보좌진은 강선우 후보자 집 앞 쓰레기 더미 사진을 동료에게 보내며 '퇴사하고 싶다'고 했다"면서 "강선우 개인 쓰레기를 치우며 느꼈을 모멸감이 어땠겠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다른 의원실 보좌진과의 대화를 인용하며 "설마 또 강(선우)"이라는 질문에 강 후보자 보좌진이 "당연히 강이죠"라고 답했다는 내용을 공개해 이러한 갑질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졌음을 시사했습니다.


피해 보좌진 2차 가해 논란과 사퇴 촉구


주진우 의원은 강선우 후보자가 피해 보좌진을 "이상한 사람으로 몰고, 고발하겠다 협박하며 2차 가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민주당 보좌진협의회가 동료의 권익과 인격을 지키고 대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주 의원은 "보좌진의 고통을 직접 겪지 못한 주변 사람들이 강 후보자 편을 들며 3차, 4차 가해도 이어졌다"면서 "강 후보자는 보좌진에 대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한 적 없다고 했는데, 곧 거짓 해명인 것도 드러났다"고 지적했습니다.


인사이트강선우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 / 뉴스1


주 의원은 "갑질의 달인 강 후보자의 여가부 정책 얘기는 너무 공허하게 들렸다"며 "강선우 갑질 이후 이재명 정부는 감히 약자 보호를 입에 올릴 수 없을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정 동력을 위해 스스로 물러나라. 이부자리 정성이면 그쯤은 해야 한다"고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한편, 강선우 후보자는 지난 14일 청문회에서 쓰레기 처리 지시 의혹에 대해 "전날 밤에 먹던 것을 아침으로 먹으려고 차로 가지고 내려갔던 적도 있다"면서 "그것을 다 먹지 못하고 차에 남겨 놓고 그 채로 내린 것은 저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이 논란으로 인해 여러 가지 마음의 상처를 입으셨을 분들 관련해서는 모두 다 제 부덕의 소치다. 다시 한번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사과했으며, 보좌진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