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아내한테만 안겨 서운"... 李대통령, 애증(?) 반려견 '바비' 깜짝 공개

이재명 대통령, 반려견 '바비' 첫 공개...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진심은 통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반려견 '바비'를 대중에 소개했습니다.


지난 14일 이 대통령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국민 여러분께 저희 가족 '바비'를 소개한다. 저와 함께 살고 있는 사랑스러운 반려견"이라는 글과 함께 반려견 바비가 곁에 앉아 있는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0003455033_001_20250715055115966.jpg사진=대통령실


앞서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5급 신임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바비 이야기를 꺼내자 참석자들의 관심이 높아졌고, 이에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식으로 소개에 나선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바비가 아내에게만 자꾸 가 꽤 서운했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럴 만도 하더라"며 "매일 밥을 챙겨주고, 산책도 하고, 놀아주는 사람이 바로 아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적으니 바비 입장에서도 아내가 더욱 친근히 느껴질 것"이라며 "강아지도 누가 자기를 아끼고 사랑하는지 아주 잘 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아내 곁에 딱 붙어 있는 바비를 보며, 동물도 이렇게 마음을 느끼고 표현하는데 사람은 얼마나 더 섬세히 알아차릴까 생각했다"며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진심은 반드시 통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국민의 마음, 더욱 깊이 공감"


NISI20250714_0020888773_web_20250714170837_20250714170926431.jpg사진=대통령실


이 대통령은 "반려 인구 1,500만 명 시대, 국민 네 명 중 한 명 이상이 반려동물과 살아가고 있다"며 "존재만으로도 소소한 행복과 따뜻한 위로가 되어주는 바비를 통해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생명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넘치는 사회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다"며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고, 서로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동물복지 선진국 대한민국을 그려본다"고 다짐했습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바비는 대통령의 장남 동호 씨 부부가 키워온 말티푸(말티즈와 푸들의 혼종견)로, 최근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이 대통령 내외와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