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취업 준비생 위한 맞춤형 채용 상담 '잡카페' 성황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은 취업 정보를 얻기 위해 모인 구직자들로 북적였습니다.

롯데그룹이 주최한 채용박람회 '잡카페'가 이른 아침부터 많은 취업 준비생들의 관심을 받았는데요. 

사진 제공 = 롯데그룹

이 행사는 입사 지원 예정자들에게 롯데그룹의 비전과 사업을 소개하고, 현직 인사 담당자들과 직접 만나 채용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롯데그룹은 지난 10일 부산남포점 엔제리너스에서 진행된 부산 잡카페에 이어, 이날 롯데월드타워에서 23개 직무 상담 부스와 커리어설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소규모 직무 상담 중심으로 진행되어 구직자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는 점이 특징적이었습니다.

취업 트렌드와 실무자와의 소통 기회

유튜브 채널 '컨설팅은 나래'를 운영하는 이나래씨는 이날 커리어설명회 강연자로 나서 최근 면접 트렌드와 합격 전략을 설명했습니다.

사진 제공 = 롯데그룹

150석 규모의 강연장은 이른 시간에도 불구하고 만석을 이루었는데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면접이 대중화됐으나 최근에는 대면 면접과 발표·토론 면접이 다시 활발해지고 있으며, 경력직뿐 아니라 신입사원 채용도 증가하고 있다는 내용에 구직자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귀를 기울였습니다.

행사장에는 영업관리, 마케팅, MD, 회계, 호텔서비스, 인공지능, 전기, 연구개발, 금융영업, 물류영업 등 20여개 직무별 상담 테이블이 마련되었습니다.

참석자들은 사전에 예약한 시간에 맞춰 현직자와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눴습니다.

30대 전후의 실무자와 채용담당자들이 40분간 4~5명의 구직자와 편안한 분위기에서 업무를 설명하고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물류 직무에 관심을 가지고 참석한 전지민씨는 "대규모 강당에서 진행되는 설명회와 달리 소규모로 실무자 및 채용 담당자와 직접 대화할 수 있어 좋았다"며 "직무 지식은 물론 회사 분위기나 인턴 채용 시 필요한 역량 등 실질적인 질문을 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다양한 취업 정보와 맞춤형 상담

이날 행사에서는 61만 구독자를 보유한 '면접왕 이형'의 이준희씨가 취업 준비와 관련한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정동현 롯데백화점 팀장의 유통 직무 설명과 주류회사 첫 여성 영업팀장으로 알려진 유꽃비 롯데칠성 지점장의 영업 비법을 담은 커리어 설명회도 마련되었습니다.

롯데호텔,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케미칼 등 롯데 계열사들도 설명회에 참여해 각 회사의 채용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구직자들이 미리 준비한 자기소개서를 첨삭해주는 부스와 계열사별 채용 상담, 외국인 채용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활발하게 운영되었습니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날 잡카페 참가자는 약 1,500명으로 추산됩니다.

롯데는 지난 2021년부터 공채 제도를 폐지하고 수시 채용을 도입했으며, '예측 가능한 수시 채용' 방식에 따라 매년 3·6·9·12월에 각 계열사의 채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음 달에는 베트남에서 첫 해외 채용행사인 '글로벌 잡페어'를 개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