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장관 청문회 슈퍼위크' 앞두고 긴장하는 李정부..."전원 통과 목표"

인사청문 슈퍼위크 앞둔 이재명 정부, 대통령실 TF 가동해 총력 대응


이재명 정부가 이번 주 시작되는 '인사청문 슈퍼위크'를 맞아 대통령실 내 전담 태스크포스(TF)를 본격 가동하며 철저한 대응 태세를 갖추었습니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새 정부에서 초대 내각의 원활한 구성은 국정 운영의 핵심 동력이 되는 만큼, 대통령실은 모든 후보자의 청문회 통과를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origin_李정부장관청문회슈퍼위크앞TF가동…전원통과총력.jpg대통령실


정치권 소식통에 따르면, 대통령실 인사청문회 TF는 지난 11일 인사청문요청서가 국회에 제출된 직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 TF는 상황실과 실시간 현황판을 설치하여 각 후보자별 제기되는 의혹과 쟁점 사항을 즉각적으로 수집하고 대응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12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실이 추천한 인사들의 청문회 과정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청문 사안과 검증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국민 여론도 면밀히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사청문회 일정과 주요 후보자들


이번 '슈퍼위크'는 14일부터 18일까지 닷새간 연일 인사청문회가 개최되는 일정으로, 다수의 장관 후보자들이 국회 검증대에 오르게 됩니다.


origin_李정부장관청문회슈퍼위크앞TF가동…전원통과총력 (1).jpg뉴스1


국회는 유임이 결정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제외한 18개 부처 장관 후보자와 국세청장 후보자를 청문 대상으로 확정했습니다.


청문회는 14일 여성가족부(강선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배경훈), 해양수산부(전재수), 통일부(정동영) 장관 후보자를 시작으로 막을 올립니다.


15일에는 국가보훈부(권오을), 환경부(김성환), 중소벤처기업부(한성숙), 국방부(안규백) 장관 후보자와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자가 검증을 받습니다.


이어서 16일에는 법무부(정성호), 고용노동부(김영훈), 교육부(이진숙), 17일에는 외교부(조현), 산업통상자원부(김정관), 기획재정부(구윤철), 그리고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행정안전부(윤호중), 보건복지부(정은경) 장관 후보자가 각각 청문회에 출석합니다. 한편, 11일에 지명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실의 철저한 준비와 전략적 대응


origin_기재위오는15·17일국세청장·경제부총리후보자청문회실시.jpg뉴스1


인사청문회 TF는 '단 한 명의 낙마도 없이 전원 통과'라는 목표 아래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F는 후보자별 자료 검증은 물론, 언론 보도 분석, 국회 질의 예상 문항 정리, 해명 논리 개발 등 전방위적인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특히 후보자 개개인에 대해 맞춤형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쟁점이 발생할 경우 대통령실 실무진이 즉시 보완 자료를 제공하는 신속 대응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TF가 매일 작성하는 보고서를 통해 청문회 대응 과정을 직접 챙기고 있으며, 특정 의혹이 확산하거나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는 사안이 발생하면 별도의 지시를 내리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청문회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과 정책 방향을 실현할 첫 내각의 자질과 비전을 검증받는 중요한 무대인 동시에, 여야 간 본격적인 정치적 힘겨루기의 시작점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통령실의 위기 대응 역량뿐만 아니라, 각 후보자의 청문회 준비 상태와 도덕성, 전문성도 향후 정국 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origin_3차수석·보좌관회의발언하는이재명대통령.jpg뉴스1


대통령실 관계자는 "TF가 정부 출범 초기 인사 문제로 인한 정치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자료 보완과 메시지 관리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