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 급증, 작년보다 7.6배 증가
전국적으로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가축 폐사 피해가 심각한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10일 중앙재난안전본부가 발표한 '국민 안전관리 일일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일 하루 동안에만 총 16만123마리의 가축이 폐사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특히 폐사한 가축 중 가금류가 15만8천6마리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돼지는 2117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무려 7.6배나 증가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어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폭염 지속으로 인한 피해 전망
올해 5월 20일부터 이 8일까지 집계된 가축 폐사 규모는 총 37만9천475마리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9799마리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가축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상 예보에 따르면 10일 낮 최고기온은 37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당분간 서쪽 지역과 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매우 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또한 서쪽 지역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보되어 가축 관리에 더욱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축산농가에서는 폭염에 대비한 가축 관리 대책을 철저히 마련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책도 시급히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