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이강인의 '환상 로빙패스' 힘입어 레알마드리드 4-0으로 격파... PSG, 클럽월드컵 '결승' 진출

PSG, 레알 마드리드에 4-0 완승... 이강인 후반 막판 활약


파리 생제르맹(PSG)이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이 경기에서 한국의 스타 이강인 선수도 후반 막판 투입되어 팀의 승리에 기여했는데요.


10일 오전 4시 PSG는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4강전에서 4-0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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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PSG는 오는 14일 첼시와 우승을 놓고 결승전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미드필더 이강인은 3-0으로 앞선 후반 35분에 교체 출전하여 약 1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습니다. 경기 막판 환상적인 로빙 패스를 선보이며 PSG의 네 번째 골을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PSG의 완벽한 경기 운영과 레알의 수비 실책


PSG는 이날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습니다.


최전방에는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가 선발 출전했고, 중원은 주앙 네베스, 비티냐, 파비안 루이스가 책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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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라인은 아슈라프 하키미, 마르퀴뇨스, 루카스 베랄두, 누노 멘데스로 구성되었으며, 골문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지켰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습니다. 킬리안 음바페와 곤살로 가르시아가 최전방에 배치되었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오렐리앙 추아메니, 주드 벨링엄, 아르다 귈러가 2선에서 지원했습니다.


수비는 프란체스코 가르시아, 라울 아센시오, 안토니오 뤼디거,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맡았으며, 골키퍼는 티보 쿠르투아가 나섰습니다.


경기 초반 PSG의 결정적인 기회들이 쿠르투아의 연이은 선방에 막혔습니다. 


전반 4분 파비안 루이스가 페널티박스 오른편에서 때린 기습적인 슛을 몸을 날려 막아냈고, 이어 멘네스의 슛 역시 놀라운 선방을 선보이며 지켜냈습니다.


하지만 2분 뒤 PSG가 기어이 선제골을 뽑아냈습니다. 전반 6분 두에의 크로스를 레알 수비수 아센시오가 잡았다가 뎀벨레의 압박에 볼을 빼앗겼고, 이 볼을 루이스가 마무리하여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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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를 올린 PSG는 전반 9분 또 한 번 레알의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뤼디거의 헛발질을 틈타 뎀벨레가 볼을 빼앗아 드리블 돌파 후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이어 전반 24분에는 하키미의 크로스를 루이스가 마무리하며 멀티골로 세 번째 골을 기록했습니다.


이강인의 활약과 PSG의 완승


후반전에도 PSG의 우세는 계속되었습니다. 후반 3분 두에의 골은 오프사이드로 취소되었지만, PSG는 여전히 경기를 주도했습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후반 14분 뎀벨레와 크라바츠헬리아를 빼고 브래들리 바르콜라, 곤살로 하무스를 투입하며 결승전에 대비한 로테이션을 활요했습니다. 


이강인은 후반 35분에 그라운드를 밟았습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 자리에 선 이강인은 짧은 출전 시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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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42분, 그의 정교한 로빙 패스가 하키미에게 연결되었고, 하키미의 크로스를 바르콜라를 거쳐 하무스가 마무리하며 PSG의 네 번째 골이 완성되었습니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 4번째 경기에 출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조별리그 득점 등으로 팀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PSG는 창단 첫 클럽월드컵 우승이자, 참가팀이 32개로 확대된 이 대회에서 초대 우승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이미 준결승 진출만으로 8200만 파운드(한화 약 1500억원)의 상금을 챙겼습니다. 


아울러 PSG는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이어 또 다른 메이저 대회인 클럽월드컵 우승까지 '더블'을 노리게 됩니다. 


PSG와 첼시의 클럽월드컵 결승전은 오는 14일 오전 4시 같은 장소에서 단판 승부로 치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