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카이스트 선배들이 신입생 기죽이는 흔한 방법

via _doss / Twitter 

 

카이스트 캠퍼스에는 신입생들을 단번에 기선제압하는 현수막이 대문짝만하게 걸렸다.

 

18일 트위터에는 카이스트 석·박사를 졸업하는 선배들을 위해 준비된 현수막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 속에는 로봇과 다정히 어깨동무를 하고 미소짓는 졸업 주인공들의 모습이 등장한다.

 

예비 석·박사들을 공포에 떨기에 충분한 "형아 카이스트 탈출 14년 걸렸다", "박사 졸업 전에 여자친구 만들겠습니다"라는 현수막 문구가 시선을 확 사로잡는다. 

 

via _doss / Twitter 

 

해당 현수막은 카이스트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센터 '휴보랩'(HUBO Lab)에서 석·박사​들의 졸업을 축하하는 기념으로 준비한 깜짝 선물로 전해진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20년이 걸려도 좋으니 저런 현수막 한 번 걸리고 싶다", "그간 공부로 보낸 인고의 세월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문구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카이스트의 휴보랩은 한국 최초로 두발로 걸을 수 있는 인간형 로봇 '휴보'(HUBO)의 고향으로 한국 휴머노이드 로봇의 심장이라고 불린다.

 

 

전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