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대비, 서울 중구 '오! 빙고! 양심 생수냉장고' 설치
서울 중구가 여름철 폭염에 대응하기 위한 특별 대책으로 '오! 빙고! 양심 생수냉장고'를 설치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 시설은 무더위에 특히 취약한 노약자, 장애인, 저소득층 및 야외에서 오랜 시간 활동하는 주민들을 위해 무료로 시원한 생수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중구
중구는 주민 이용률이 높은 공공장소 5곳을 선정해 생수 냉장고를 배치했다.
쪽방 주민 공동작업장, 청구역 쉼터, 황학쌈지공원, 손기정체육공원 4곳은 이미 지난 3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다산어린이공원은 7월 중순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폭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다양한 대책
생수 냉장고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생수가 소진될 때까지 이용 가능하며, 각 냉장고마다 하루 200병씩 총 3회에 걸쳐 공급된다.
올해부터는 특별히 15초마다 한 병씩 자동으로 배출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는 일부 이용자들이 다수의 생수를 한꺼번에 가져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오 빙고 양심 생수냉장고 / 중구
중구는 생수 냉장고 외에도 폭염 대응을 위한 다양한 시설과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67개소의 무더위 쉼터와 안전 숙소를 마련했으며, 스마트 그늘막 설치와 경로당 옥상 쿨루프 시공 등 폭염 저감 시설을 확충했다. 또한 방문간호사가 집중 관리가 필요한 가정을 직접 방문해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활용한 안부 확인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중구 관계자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위험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며 "구민들께서는 폭염특보가 발령될 경우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폭염 대비 행동 요령을 실천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