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방 갖춘 식당에서 '김' 반입 논란
키즈 메뉴와 놀이방을 운영하는 식당에서 아이에게 먹일 김을 직접 가져온 엄마가 식당 측의 제지를 받았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된 육아 단톡방 내용에 따르면, 한 학부모가 겪은 외부 음식 반입 금지 경험이 공개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최근 놀이방 시설을 갖춘 감자탕 전문점을 방문했다. A씨는 아이를 위해 키즈 메뉴인 돈가스를 주문했지만, 아이가 김 없이는 밥을 잘 먹지 않는 습관이 있어 집에서 미리 챙겨온 김을 꺼내려 했다.
식당 측 '외부 음식 반입 금지' 원칙 고수
그러나 이 과정에서 식당 직원이 다가와 '외부 음식 반입 및 섭취 금지'라는 안내판을 가리키며 외부 음식 섭취가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A씨가 "혹시 김을 판매하냐"고 문의했지만, 직원은 "김은 판매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이 사연이 온라인에 공유되자 많은 누리꾼들은 식당의 대응에 의문을 제기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돈가스도 주문했는데 김 정도는 이해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랑 다니면서 김 금지는 못 봤다. 오히려 서비스로 주는 집도 있던데", "냄새나는 반찬도 아니고 그럴거면 노키즈존을 하지"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이번 사례는 키즈 친화적 식당을 표방하면서도 어린이 식습관에 대한 유연한 대처가 부족했다는 점에서 패밀리 레스토랑의 운영 방식과 고객 서비스에 대한 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