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만의 전반기 1위"... 1992년 빙그레 시절 이후 처음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33년 만에 전반기 1위를 일찌감치 확정 지었다. 한화는 오는 11일부터 엿새간 달콤한 휴식을 취한 뒤, 17일 kt 위즈를 상대로 하반기 레이스를 이어간다.
지난 6일 한화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채은성, 루이스 리베라토, 노시환, 이원석의 홈런 4방으로 전반기 1위 확정을 자축했다. 이날 10-1로 승리한 한화는 49승 2무 33패를 기록, 남은 경기에서 전패하더라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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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전반기를 1위로 마친 것은 빙그레 시절이던 1992년 이후 33년 만이다. 당시 한화는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했지만, 롯데 자이언츠가 가을야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해태 타이거즈(현 KIA 타이거즈)에 이어 한화까지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와이스 10승 달성... 전반기만 10승 투수 2명 배출"
이날 경기에서 한화는 2회 채은성이 이틀 연속 2점 홈런(시즌 14호)을 터뜨리며 선발 라이언 와이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어 7회에는 리베라토가 시즌 3호 3점포를 쏘아 올렸고, 곧이어 노시환이 17호 솔로포를 보탰다. 9회에는 이원석이 시즌 4호 솔로 홈런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선발 와이스는 6이닝 2피안타 2볼넷 무실점, 탈삼진 11개로 시즌 10승(3패)째를 챙겼다. 한화는 전반기 11승 무패를 기록한 코디 폰세에 이어 와이스까지 10승을 달성하면서, 전반기에만 10승 투수를 2명 배출한 유일한 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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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KIA 꺾고 2위 복귀... 최정 2300안타 달성"
한편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 앞선 두 경기를 모두 패했던 롯데 자이언츠는 이날 주장 전준우가 안타 4개를 몰아치고, KIA 최형우의 홈런성 타구를 걷어내는 호수비가 더해지며 5-2로 승리했다.
롯데는 KIA를 4위로 밀어내고, 삼성을 4-2로 꺾은 LG 트윈스와 공동 2위로 복귀했다.
창원에서는 '불멸의 소년 장사' 최정(SSG 랜더스)이 안타 1개를 추가하며 KBO리그 역대 6번째 2300안타 고지에 올랐으나, 팀은 NC 다이노스에 2-3으로 패해 대기록의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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