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앞둔 예비신부의 충격적 고백, 전 남친과 비밀 데이트
결혼식을 한 달 앞둔 예비신부가 4년간 교제했던 전 남자친구와 몰래 만나 데이트한 사실을 고백해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5일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결혼 한달 남았는데 전남친과 연락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작성자 A씨는 "쌍욕 먹을 거 아는데 내 마음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며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최근 신혼집 입주를 마쳤으며, 교대근무직인 예비 신랑은 3일에 한 번 집에 오는 상황이라고 설명하면서 최근에는 예비 신랑의 업무가 더 바빠져 주말부부 수준으로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재작년 말까지 교제를 이어갔던 전 남자친구에 대해 "외모도 이상형에 가깝고 성격도 잘 맞았으나 집착과 의심 때문에 헤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만난 현재의 예비 신랑에 대해서는 "전 남자친구보다 외모는 못하지만 돈이나 직업 등 조건이 넘사벽이어서 놓치기 싫어 결혼까지 오게 됐다"고 고백했다.
문제는 A씨가 결혼을 앞두고 있음에도 전 남자친구와 거의 매일 연락하고, 예비 신랑이 당직일 때는 만남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얼마 전에는 둘 다 연차 쓰고 하루 종일 데이트했다"며 "연락하는 그 순간에는 어떻게 돼도 모를 정도로 좋다"고 말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전 남자친구도 현재 여자친구가 있음에도 A씨를 놓지 못하겠다며 자신의 여자친구와 헤어지자고 했다는 점이다. 심지어 내년에는 A씨의 신혼집 근처로 이사 올 계획까지 세우고 있다고 한다.
결혼과 불륜 사이에서 갈등하는 예비신부
A씨는 "연락하고 만나는 그 순간에는 미치게 행복하다"면서도 "예비 신랑은 아무것도 모른다. 제가 오래 만났던 남자친구가 있었다는 사실조차도"라고 말했다.
그는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자라오면서 가정에 결핍이 있던 사람도 아니고 직업이 안 좋은 것도 아닌데 제가 왜 이러는 건지 모르겠다"며 혼란스러워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더 심각한 것은 A씨가 "결혼을 엎고 싶지도 않다"고 말한 점이다. 전 남자친구 역시 A씨가 "결혼하든 말든 상관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A씨는 "당장이라도 터질 듯한 폭탄을 끌어안고 사는 것 같다"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지금이야 좋지만 나중에 전 남친이 남편한테 알린다고 협박할 수 있다", "파혼해라", "예비 신랑이 너무 불쌍하다", "그렇게 좋으면 파혼하고 전 남친 다시 만나면 된다", "사랑하는 여자가 딴 남자랑 결혼하든 말든 상관없다고 하는 남자는 없다" 등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