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복귀한 양민혁, 프랑크 감독 체제에서 새 기회 노린다
6일(한국 시간) 토트넘 홋스퍼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휴가를 마치고 훈련장에 복귀한 선수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도미닉 솔랑케, 제드 스펜스, 굴리엘모 비카리오, 루카스 베리발, 라두 드라구신 등 주요 선수들과 함께 한국 유망주 양민혁의 모습이 특별한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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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지난 시즌 잉글리시 챔피언십(2부리그) 구단인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에서 임대 생활을 마치고 모클럽으로 복귀했다.
QPR은 7월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양민혁의 임대 계약 종료와 토트넘 복귀를 발표한 바 있다.
K리그 스타에서 프리미어리그 도전까지
양민혁은 강원FC 출신으로 2023년 K리그1에서 38경기 12골 6도움이라는 인상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이러한 활약으로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영플레이어상과 베스트일레븐 오른쪽 미드필더 부문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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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잠재력을 인정받은 양민혁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에 입단했으나, 1군 데뷔 기회를 얻지 못했다.
세 차례 벤치를 지켰지만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고, 결국 약 한 달 만에 QPR로 임대 이적했다.
QPR에서는 마르티 시푸엔테스 전 감독의 신임 속에 14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축구에 적응하는 시간을 가졌다.
새 감독 체제에서 새로운 기회
토트넘은 최근 중요한 변화를 겪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끈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되고,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다. 이러한 지도부 변화는 양민혁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양민혁은 올여름 홍콩과 대한민국을 차례로 방문하는 프리시즌 투어에 함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브리안 힐과 마노르 솔로몬의 경우 모두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해, 양민혁의 1군 진입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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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런던월드'의 토비 브라이언트 기자는 지난달 29일 "양민혁은 프랑크의 지도 아래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며 "프랑크는 어린 윙어를 성장시키는 데 일가견이 있다. 이는 양민혁에게 긍정적 신호"라고 강조했다.
프랑크 감독의 젊은 선수 육성 능력이 양민혁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토트넘은 올여름 프리시즌을 통해 양민혁을 평가할 것으로 보이며, 한국 축구팬들은 양민혁이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데뷔할 수 있을지 기대와 관심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