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4일(월)

경운기에 11시간 동안 깔려있던 80대 할아버지... 현장 출동한 소방관이 무사히 구조했다

제주 농가에서 경운기 사고, 80대 남성 11시간 만에 구조


제주시 한경면의 한 농가에서 80대 남성이 경운기에 깔려 11시간 동안 고립된 상태로 있다가 구조됐다.


5일 제주소방안전본부는 4일 오후 9시13분께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 소재 농가에서 80대 남성이 경운기 밑에 깔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신고를 한 사람은 피해자의 아내로, "오전 9시쯤 집을 나간 남편이 돌아오지 않아 밭에 가보니 경운기에 다리가 깔려 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피해자는 약 11시간 동안 경운기에 깔린 상태로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제주소방안전본부 119 구급대는 신고 접수 후 즉시 현장에 출동해 남성을 신속하게 구조했으며, 응급처치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구조된 남성은 손과 가슴, 다리 등 여러 부위에 부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의식이 있고 의료진과 대화도 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농기계 사용 시 안전장비 착용과 정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며 "특히 고령 농업인들은 무리한 작업을 피하고 안전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제주소방안전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