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사생활 침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한 직장인이 동료의 지나친 사생활 질문으로 고충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감을 얻고 있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직장 동료나 상사가 자꾸 사적인 부분을 캐물으면 어떻게 대처하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작성자 A씨는 자신보다 나이가 많고 직급이 높은 여성 동료가 사생활에 대해 지나치게 상세한 정보를 묻는 것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그의 상사는 "집 이름이 뭐냐?", "몇 평이냐?", "전세냐? 월세냐? 얼마냐?" 등을 물어보며 물어보며 A씨를 곤혹스럽게 했다.
이에 불편함을 느낀 A씨는 "탐정이냐?"고 돌려 말했지만, 문제의 동료는 "내부 구조가 너무 궁금해서 찾아보려고 한다"며 계속해서 정보를 요구했다고 한다.
A씨는 "입 싸고 뒷담화 좋아하는 분이라 직접적으로 거부 의사를 표현하기 어려웠다"며 "'사적인 부분인데 부담 주지 마세요'라고 말하면 온갖 사연으로 돌아다니고 소문의 재료가 될 것"이라고 토로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특히 A 씨는 "사생활과 직장 동료 선을 명확하게 긋는 편"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지 조언을 구했다. "친하지도 않은 남에게 월세 얼마인지, 몇 평인지, 구조가 어떤지 물어보는 대로 다 대답해야 하냐"며 직장 내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한 분통을 터뜨렸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생활 질문 갑자기 훅 들어오는 무례한 직원 혐오스럽다", "웃으면서 단답형으로 철벽 치고 계속 물으면 무시해라", "똑같이 반문해 봐라", "무표정으로 '그게 왜 궁금하세요?'라고 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곤란한 질문 받으면 고민하는 척하다가 '잠시만요' 하고 다른 업무 하거나 자리 박차고 가면 알아서 떨어져 나갈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