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5일(화)

"X칠한 철창에서 23시간 독방 생활까지"... 극악무도한 범죄자가 간다는 미국 최악의 교도소

사형수조차 두렵다고 입 모으는 미국 IMSI 교도소


미국의 '아이다호 최대 보안 교도소(IMSI, Idaho Maximum Security Institution)는 최악의 범죄를 저지른 사형수조차 눈을 질끈 감게 된다는 지옥의 교도소로 불린다.


지난 3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The New York Post)는 이름만으로 공포를 자아내는 미국 IMSI 교도소의 실태를 보도했다.


IMSI는 지난 1989년에 문을 연 교정 시설이다. 이곳은 아이다호에서 가장 흉악한 범죄자들이 수감되는 곳으로 악명이 높다.


사형수, 연쇄살인범, 아동 살해범, 종신형 확정자 등의 범죄자들이 IMSI에 모여 있으며 대부분은 종신형을 선고받았거나 사형 집행을 앞두고 있다.


인사이트IMSI의 독방 / KBOI


이들은 하루에 최대 23시간 동안 독방에 갇혀 홀로 지내기에 다른 수감자와의 대화나 접촉은 철저히 차단된다. 이는 수감자 간 단합을 통한 폭동이나 추가 범죄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한 조치다.


해당 교도소는 반사회적 범죄자들을 교화하기보다는 이들이 벌을 속죄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서 이곳에서는 교정이나 재활 프로그램을 거의 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철창 곳곳에 묻어 있는 대변은 이곳의 열악한 환경을 상징한다. 설상가상 해당 교정 시설에는 환기 시설이 없고 일주일에 단 세 번의 목욕을 허용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에는 이러한 교도소의 수감자 관리 부실에 불만을 품은 90여 명의 수감자가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단식 투쟁을 벌였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더불어 이곳의 교도관들은 과거 격렬한 폭동이 발생했을 때 최루탄과 후추 스프레이를 사용해 그들을 진압하기도 했다.


이처럼 수감자들을 가혹하게 가둬놓는 이 교도소는 지난해 시큐리티 저널 아메리카스(security journal americas)가 선정한 '최악의 미국 교도소 TOP 15'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한 전직 교정국장은 "그들을 쓰레기나 동물처럼 대하면 그런 모습으로 사회에 나올 수밖에 없다"며 "10년 넘게 이런 독방 생활을 하면 괴물이 되어 사회로 돌아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사이트IMSI 내부 모습 / T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