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이재명 대통령이 김민석 신임 국무총리에게 임명장 수여 후 다급하게 한 말

임명장 받으며 고개 푹 숙이는 참석자들에게 李대통령이 남긴 말


이재명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민석 신임 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4일 이 대통령은 자유홀에서 열린 '임명장 및 위촉장 수여식'에서 김 총리에게 임명장을 전달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잘 부탁드린다"며 먼저 악수를 청했고 김 총리는 이에 응하며 허리 숙여 인사했다.


인사이트YouTube 'KBS News'


다음 순서로 이 대통령에게 꽃다발을 받은 김 총리의 배우자 또한 허리를 깊이 숙여 인사하자 이 대통령은 대기 중인 참석자들에게 "고개 너무 많이 숙이지 마세요. 내가 이상한 사람처럼 (되니까)"이라는 말을 남기며 긴장된 분위기를 풀었다.


이러한 농담을 들은 김 총리는 기념 촬영을 위해 다시 오른 단상에서 이 대통령을 향해 환히 웃어 보였다.


사진 촬영 중 김 총리가 다소 어설픈 모습을 보이자 참석자 중 한 사람이 "총리 처음 해봐서(그렇다)"라는 말을 얹기도 하는 등 수여식은 훈훈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같은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김 총리 외에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대통령정책실장,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등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인사이트지난 3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6회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본인의 임명동의안에 무기명 투표를 하기 위해 줄 선 동료 의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 뉴스1


앞서 이 대통령은 취임 당일인 지난달 4일 김 후보자를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했다. 이로부터 약 한 달 만인 지난 3일 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로부터 약 2시간 뒤인 같은 날 오후 5시 36분, 총리 임명안을 재가했다.


취임 후 첫 공식 행보로 김 총리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유임 결정 철회를 주장하며 항의 집회 중인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농민단체를 만났다.


이후에는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참배하며 "국민이 주인인 대한민국. 꼭 실현하겠습니다"라는 방명록을 남겼다.


인사이트4일 김민석 국무총리가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를 마친 후 방명록에 "국민이 주인인 대한민국, 꼭 실현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