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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앞둔 숭의역 출구, 집창촌과 연결된다

곧 있으면 개통되는 수인선 숭의역의 출구가 '옐로우 하우스라' 불리는 성매매 집결지와 연결되자 주민들의 반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좌) 숭의역 부근 '옐로우 하우스', (우) 관련 없는 자료 사진> via 연합뉴스 

 

오는 27일 개통을 앞둔 수인선 숭의역이 일명 '옐로우 하우스'라고 불리는 집창촌 때문에 주민들을 비롯한 구청, 경찰서 등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인천 남부경찰서와 인천남구청 등에는 개통을 앞둔 숭의역의 출구가 집창촌과 연결된다며 폐쇄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불만이 빗발치고 있다.

 

주민들은 "옐로우 하우스를 지나지 않고서는 숭의동 방면 출입구를 이용할 수 없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해당 지역은 현재 '청소년 금지구역'으로 지정됐기 때문에 숭의역을 이용하는 학생들은 가까운 길을 먼 길로 돌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게 된다.

 

남부경찰서와 남구청은 이 같은 사실을 알고는 있지만 폐쇄나 철거는 사실상 불가능 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구청 관계자는 "옐로우 하우스는 '무허가' 상태로 철거나 폐쇄를 위한 법이 마련돼있지 않다"며 "또 해당 구역이 재개발 지역이라 마땅히 어쩔 도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성매매 업소들은 지하철 개통 전에 업소 전면 유리에 가림막을 씌우는 등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과연 이런 궁여지책이 주민들과의 타협점이 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전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