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0일(목)

6살 딸 데리고 술집 가 밤 11시까지 노는 아내... 남편이 들은 어이없는 변명은

6살 딸과 함께 밤 11시까지 술집 가는 아내, 남편의 고민


지난달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결혼 12년 차 남편이 아내의 행동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아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았다. 해당 게시글은 '평일에 와이프가 아이를 데리고 친구들 엄마와 같이 호프집 가는 문제'라는 제목으로 올라왔다.


게시글 작성자 A씨는 6살 딸을 둔 아버지로, "도저히 생각의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서 답답한 마음에 글을 적어 본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에 따르면, 그의 아내는 딸의 유치원과 학원 수업이 끝난 후 아이를 데리고 다른 엄마들과 함께 호프집에 가는 습관이 있다고 한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이러한 모임이 일주일에 한 번 꼴로 열리며, 오후 11시가 넘는 늦은 시간까지 이어진다는 점이다.


부부간 의견 차이와 갈등


A씨는 아내에게 "술 마시는 것 자체는 뭐라 하지 않는다. 다만 아이를 데리고 늦은 시간까지 술집에 있는 건 안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전달했다. 그러나 아내는 "다른 엄마들과 아이들도 다 같이 가는데, 우리 애만 어떻게 빠지냐"며 반박했다.


더 나아가 "애 데리고 술집 가는 것이 그렇게 싫으면 일찍 퇴근해서 아이를 데리고 가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A씨는 "아내가 다른 엄마들과 친하게 지내는 것 자체는 좋게 본다"며 "주말에는 자신이 아이를 돌볼 테니 나가서 놀다 오라고 권한 적도 많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나 "평일 저녁, 그것도 늦은 시간까지 아이와 함께 술자리를 이어가는 것만 안했으면 좋겠다"는 그의 바람은 아내와의 의견 차이로 좁혀지지 않고 있다.


A씨는 "내가 예민하게 굴며 이해를 못하는 건지, 아니면 아내가 선을 넘은 건지 모르겠다"며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조언 구하는 A씨에 누리꾼들 "보호자 자격이 없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체로 A씨의 입장을 지지하는 반응을 보였다.


"보통 카페에서 수다 떨지 술집을 왜 가냐", "평일에 밤 11시까지는 심했다", "보호자 자격이 없다", "자식이 뭘 보고 배우겠냐"와 같은 의견이 주를 이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 여성 네티즌은 "난 여자지만 가끔 호프집이나 편의점 앞에서 애 엄마들이 애들 옆에 끼고 술 마시고 노는 거 보면 속 터짐"이라고 공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애들데리고 키즈카페나 체험할 수 있는 놀이시설을 가지, 엄마들이 애데리고 술먹는다고요?"라며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