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5일(화)

도로에 고인 '빗물'로 설거지하는 중국 노점상

중국 노점상들의 충격적인 빗물 설거지 논란


중국에서 음식 노점상 주인이 길거리 빗물을 이용해 설거지하는 모습이 포착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영상에서는 노점상 주인이 도로에 고인 빗물을 받아 식기를 세척하는 충격적인 장면이 담겨 있다.


이뿐만 아니라 또 다른 오리구이 노점상 주인도 빗물로 음식을 담는 쟁반을 씻는 모습이 목격됐다.


2025-07-04 13 33 08.jpg더우인


더 나아가 일부 푸드트럭 운영자들은 오염된 빗물을 사용해 조리 공간과 장비를 구석구석 닦는 행태까지 보이고 있다.


중국 대홍수와 위생 문제의 심각성


이러한 영상들이 확산된 배경에는 중국이 최근 겪고 있는 30년 만의 대홍수가 있다.


폭우로 인해 도로 곳곳에 빗물이 고이자, 일부 노점상들이 이를 '세척수'로 활용하는 사례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후죽순 공유되고 있다.


이에 대한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대부분 비위생적이라며 강한 비난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의외의 반응도 나타났다.


2025-07-04 13 33 39.jpg웨이보


일각에서는 "적어도 식기를 꼼꼼히 씻고 있으니 아예 세척을 하지 않는 다른 노점상보다는 위생적"이라는 황당한 옹호 의견도 제기됐다. 심지어 "강물로 씻어 수질 오염을 일으키는 가게들보다는 낫다"는 비교 의견까지 등장했다.


노점상이라는 특성상 수돗물 조달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나, 식품을 다루는 업종인 만큼 최소한의 위생 기준은 준수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