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만화가의 '7월 대재앙설', 과학적 근거는?
일본 만화가 타츠키 료가 예언한 '7월 대재앙설'이 한일 양국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예언은 부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기이한 현상에서 시작됐다.
부산에서 낚싯배를 운영하는 김 선장은 최근 한 달 사이 희귀 심해어인 돗돔을 5마리나 포획했다고 전했다. 연간 포획량이 30마리도 되지 않는 돗돔이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잡힌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특히 하루에 3마리를 잡은 적도 있었다.
길이 1.7m, 무게 100kg에 육박하는 거대 돗돔의 출현은 어부들 사이에서 불길한 징조로 여겨졌다. 심해어가 갑자기 많이 출현하면 대지진이 발생한다는 속설이 있기 때문이다.
심해어 출현과 지진 전조 현상의 연관성
이 소문은 곧 일본으로 퍼졌고, 그 중심에는 만화가 타츠키 료가 있었다. 그는 '내가 본 미래'라는 만화를 통해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예측했다고 알려져 국내외에서 주목받은 인물이다.
타츠키 료의 새로운 예언은 2025년 7월 일본 열도에 대재앙이 발생한다는 내용으로, 일본 사회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일본 정부와 전문가들은 이 예언이 과학적으로 검증된 바 없다며 선을 그었지만, 최근 일본 각지에서 대지진의 전조로 추정되는 현상들이 관측되면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도카라 열도에서는 1000회가 넘는 군발지진이 발생했는데, 이곳에는 수십 회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 반드시 대지진으로 이어진다는 '도라카의 법칙'이 존재한다.
여기에 난카이 해곡에서 100~150년 주기로 대지진이 발생한다는 '난카이 대지진 100년 주기설'까지 더해지면서 7월 대지진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예언 속 그날인 7월 5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산 앞바다의 기이한 심해어 출현과 일본 대지진설의 연관성에 대해 4일 밤 8시 50분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 자세히 다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