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유치원 마술 공연 중 아동 폭행 사건 발생
독일 뮌헨의 성 슈테판 유치원에서 초청된 마술사가 4세 남아의 얼굴을 때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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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 사건은 어린이들을 위해 마련된 마술 공연 도중 발생했다.
경찰 조사 결과, 공연 말미에 한 남자아이가 무대에 올라와 마술사의 장비를 발로 찼고, 이에 격분한 마술사가 손바닥으로 아이의 얼굴을 때렸다. 이 폭행으로 아이는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마술사를 체포해 조사한 후 석방했다. 사건 당시 현장에는 아이들과 학부모 등 약 40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아동 폭행 사건에 대한 법적 처벌은 엄격한 편으로, 현지 언론은 마술사가 유죄로 확정될 경우 최대 5년의 징역형 또는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마술사와 피해 아동 가족의 반응
해당 마술사는 사건 이후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모든 내용이 경찰 보고서에 담겨 있다"며 "상황이 이렇게 커질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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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발언은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피해 아동의 어머니는 "아이가 마술사 손이 정말 컸다고 말했다"며 당황스러움을 표현했다. 유치원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 사건이 알려진 후 현지 누리꾼들은 "마술사라는 직업을 가질 자격이 없다",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행동"이라며 마술사의 행동을 강하게 비판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