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부상 딛고 일어선 김하성, MLB 로스터 등록... 미네소타전 복귀 유력
어깨 부상으로 장기간 그라운드를 떠나있던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하성이 드디어 빅리그 무대에 복귀할 준비를 마쳤다.
4일(한국 시간) 탬파베이 레이스는 60일 부상자 명단(IL)에 있던 김하성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정식 등록했다고 발표했다.
김하성 / GettyimagesKorea
MLB닷컴에 따르면 김하성은 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리는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3연전부터 본격적인 복귀 일정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탬파베이는 이 경기를 시작으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로 이어지는 원정 10연전의 강행군을 앞두고 있어 김하성의 합류가 팀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재활 과정 성공적으로 마친 김하성, 기대감 높여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던 지난 시즌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이후 탬파베이로 이적한 그는 꾸준한 재활 훈련을 통해 경기력을 회복해왔으며, 최근에는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구단인 더럼 불스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재활 경기를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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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그 재활 기간 동안 김하성은 유격수로 9경기, 2루수로 5경기, 지명타자로 7경기에 출전해 총 21경기에서 타율 0.208, 출루율 0.352를 기록했다. 또한 6타점과 도루 6개, 볼넷 15개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한 준비를 착실히 마쳤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지난 2일 트리플A 노퍽 타이즈(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와의 원정 경기에서 보여준 활약이다.
이 경기에서 김하성은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의 멀티 히트 활약을 펼치며 결승타까지 기록했다. 이는 그가 메이저리그 복귀를 앞두고 최상의 컨디션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