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5일(화)

"학창시절 절 괴롭히던 '일진', 명문대 출신 변리사 남편 만나서 잘 산다는데... 너무 화납니다"

과거 일진 친구의 성공적인 삶에 분노한 사연


조롱일 일삼던 일진 친구가 결혼 후 잘 사는 모습이 화가 난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일진이었던 친구가 잘 사는 게 화가 나요'라는 제목으로 누리꾼 A씨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ChatGPT Image 2025년 7월 4일 오전 08_47_15.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ChatGPT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최근 고등학교 동창 모임에서 과거 자신을 괴롭혔던 일진 친구 B씨의 근황을 듣게 됐다고 밝혔다. 


B씨는 당시 일진 무리 중에서도 가장 힘이 셌으며, 예쁘고 키도 컸다고 한다. 직접적으로 힘을 쓰기보다 다른 친구들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괴롭혔다. 


집안이 부유해 어머니가 학부모회장을 맡았고, 행간에는 학교 이사장 조카라는 소문도 돌았다. 


B씨가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절대 학폭에 직접적으로 연루되지 않았지만 마음에 안 드는 친구가 있거나 뜻대로 안 되면 교묘하게 친구들을 이용해서 앙갚음하거나 괴롭혔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상처받은 과거와 마주한 현실


생성된 이미지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ChatGPT


고등학교 2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B씨는 A씨가 집에서 싸온 간식을 먹을 때마다 "냄새나니까 복도 나가서 먹어라", "싸구려 음식 냄새 난다"며 비웃었다.


심지어 "매점 가서 사 먹을 돈 없어서 이런 거 싸 들고 다니냐"는 모욕적인 발언으로 A씨를 조롱했다.


A씨는 "성적도 좋지 않아서 나중에 어떻게 살지 눈에 훤히 보인다 했었는데 친구들이 말하길 지금도 예쁘고 시집도 잘 갔고 딸 하나 키우며 전업으로 사는데 차는 지바겐. 아기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이라더라"며 씁쓸해했다.


이어 "그 친구랑 드문드문 연락하고 살았던 친구는 성격도 많이 유해졌고 많이 착해졌다고 하더라. 친구들한테 철없을 적에 상처 줬다며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다닌다는데 사람 본성이 어디 가나"라고 했다. 


이후 A씨는 SNS를 통해 B씨가 인플루언서 못지않게 꾸며놓은 집에서 명문대 출신 변리사 남편과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봤다고 한다. 


손녀 성폭행해 아기 낳게 한 할아버지 재판하며 눈물흘린 판사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심지어 인상 좋고 키도 크더라. 잘살고 있더라. 남자가 과연 과거를 알고 결혼했을지. 갑자기 현타가 온다. 지금이라도 사과받고 싶은데 저한테는 연락이 안 왔다"며 복잡한 감정을 드러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주 큰 트라우마를 준 게 아니라면 남과 비교하는 삶을 살아봤자 좋을 게 없다. 현재를 살아라", "인생은 길고, 지금 잘사는 것 같아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잊고 살아라", "사람 사는 거 다 똑같다 겉만 봐서는 모르듯이 치장할수록 곪는다고 하지 않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