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우두머리 혐의 윤석열 전 대통령, 9차 공판 출석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3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우두머리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9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 뉴스1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경 자주색 넥타이와 검은색 양복 차림으로 법원에 도착했다. 차량에서 내린 그는 주변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외치는 지지자들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법정으로 향했다.
취재진은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의 특검 조사', '계엄 선포문 사후 작성 정리와 한덕수 총리와의 상의 여부', '계엄 전후 국무회의 문제' 등에 관한 질문을 쏟아냈으나, 윤 전 대통령은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은 채 법원 안으로 들어갔다.
내란 혐의 재판과 특검 조사 일정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 15분부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에 대한 9차 공판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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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재판에는 권영환 전 합동참모본부 계엄과장(대령)과 고동희 전 국군정보사령부 계획처장(대령)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내란 특검팀의 조사에 대해 위헌·위법이라는 주장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어, 이날 법정에서도 양측 간 팽팽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오는 5일 오전 9시에 특검팀의 2차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