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1일(목)

50대 여성이 몰던 차량 경운기 추돌... 타고 있던 노부부 사망

보성 도로서 승용차-경운기 추돌사고, 노부부 사망


전남 보성군에서 50대 여성이 운전하던 승용차가 경운기를 추돌해 노부부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일 보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7분쯤 보성군 미력면의 한 도로에서 A 씨(57·여)가 운전하던 모닝 승용차가 앞서가던 경운기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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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고로 경운기에 타고 있던 88세 남성과 87세 여성 노부부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모두 숨졌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치사 혐의로 운전자 A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조사 결과 A 씨는 음주나 무면허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이 잘 보이지 않았다" 운전자 진술... 경찰,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 중


사고 당시 새벽 시간대에 발생한 이번 추돌 사고와 관련해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앞이 잘 보이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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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 증거물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특히 새벽 시간대 도로 가시성 문제와 경운기 후미등 작동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고는 농촌 지역에서 자주 발생하는 경운기 관련 교통사고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됐다.


교통 전문가들은 특히 새벽이나 야간 시간대 농기계 운행 시 후방 안전장치와 반사판 설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