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4일(월)

구멍 뚫고 칼로 찢는 고문(?)에도 불 안 붙고 멀쩡한 배터리... 한국에서 만들었다 (영상)

보조배터리 폭발 위험에 불안감... 새로운 배터리 시대 열릴까


지난 2025년 1월 28일, 김해국제공항에서 에어부산 BX391편(Airbus A321)'이 홍콩행 이륙을 준비하던 중 기내 상단 선반에서 연기와 불꽃이 발생하며 비상사태에 빠졌다.


승무원의 신속한 대응으로 176명 전원이 비상 슬라이드를 통해 무사히 탈출했지만 7명이 연기 흡입 및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조사 결과 발화 지점은 좌측 꼬리 30번 열 상단 선반. 보조배터리 잔해에서 다수의 전기적 용융흔이 발견됐다. 이는 내부 절연파괴(양·음극 합선)로 인한 발화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와디즈 펀딩


이로 인해 보조배터리 화재에 대한 우려가 급부상했고, 이후 정부와 항공사는 관련 안전 규정을 강화했다.


이런 가운데 보조배터리의 화재·폭발 위험을 극복한 새로운 보조배터리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 보조배터리 실험 영상 등이 공유됐다. 


실험은 흡사 고문 수준. 보조배터리에 구멍을 뚫고, 칼로 난도질하고, 망치로 마구 두드리기까지 하는데도 이상 없이 작동하는 모습이다.


와디즈 펀딩


이는 와디즈 펀딩에 게시된 제품으로, ㈜엠피맨코리아는 국내 최초 개발한 보조배터리였다.


'폭발·누액 걱정 無'...준고체 배터리 시대 열리다


매그넘 SSPB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 약점인 안전성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한 제품이다. 핵심은 전해질이다. 기존 보조배터리는 대부분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반면 매그넘 SSPB는 '준고체(Quasi-Solid)' 전해질을 채택했다. 이 물질은 액체와 고체의 특성을 동시에 지녀, 외부 충격에도 누액이나 폭발 위험이 현저히 낮다.


또한 작동온도는 -20℃~+60℃, 보관온도는 -40℃~+80℃로, 극한의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한다. 일반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내환경성과 내충격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와디즈 펀딩


기술력만큼이나 기능성도 돋보인다. 매그넘 SSPB는 10,000mAh 대용량에 3A 고속충전, QC3.0, USB-C PD까지 모두 지원하며 최신 스마트기기와의 호환성을 갖췄다. 특히 충·방전 가능 횟수는 1,500회 이상으로, 일반 리튬이온 보조배터리보다 약 3배 이상 긴 수명을 자랑한다.


무게는 약 190g으로 휴대성도 충분하며, KC·UN38.3 인증을 모두 획득, 기내 반입도 가능해 해외여행이나 출장 시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보조 배터리 특이점 왔다", "이게 가능한 기술이었나", "중국에 기술 안 뺏기게 조심해야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