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5일(화)

"시어머니가 저희 친정엄마를 'ㄸㄸㅇ'라고 조롱했어요"... 누리꾼 공분 쏟아진 한 며느리의 사연

시어머니의 충격적인 비하 발언, 친정어머니 별명으로 부른 사실 드러나


시어머니가 친정어머니를 비하하는 별명으로 불러온 사실이 밝혀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큰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시어머니가 친정엄마를 별명으로 불러온 듯해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많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혼 8년 차 딩크족인 A씨는 게시물을 통해 시어머니가 친정어머니를 비하하는 별명으로 부르고 있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 경위를 상세히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친정어머니는 일반적인 60대 여성들처럼 통통한 체격이지만 특별히 보기 싫을 정도는 아니라고 한다. 반면 시어머니는 슬림한 체형을 자랑스러워하며 평소에도 자신의 마른 체형에 대해 자부심을 표현하곤 했다.


카카오톡 실수로 드러난 충격적인 진실


문제가 불거진 것은 며칠 전 A씨가 퇴근길 지하철에서 시어머니로부터 받은 카카오톡 메시지 때문이었다.


시어머니는 'ㄸㄸㅇ가 뭘 또 보냈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가 급히 삭제했다.


이 메시지가 전송된 시점은 A씨의 친정어머니가 여행 중 시어머니에게 지역 특산물을 택배로 보낸 직후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다른 사람에게 보내려던 메시지를 실수로 제게 보낸 것 같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친정어머니는 평소 시어머니가 혼자 사는 것을 걱정하며 명절과 생일은 물론 평소에도 자주 선물을 보내왔다고 한다. 그러나 시어머니는 직접적인 감사 인사는 하지 않고 남편을 통해 전해달라는 말만 했다고 A씨는 토로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친정어머니가 선물을 보낼 때마다 이런 식으로 비하했다는 생각에 머리가 복잡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더욱 상황을 악화시킨 것은 남편의 반응이었다. A씨의 남편은 "지하철에서 잘못 본 것 아니냐", "우리 엄마는 그럴 사람이 아니다"라고 부인하며 현재 부부는 냉전 상태에 놓여있다고 한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냥 넘어가면 안 될 것 같다", "남편에게 보내려던 메시지일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황은 이혼 사유가 될 수도 있다"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A씨의 상황에 공감과 분노를 표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