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한가운데서 차량 정차 후 운전자 사망

영동고속도로에서 50대 남성이 차량을 갑자기 정차한 채 의식을 잃고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다른 차량과의 추돌은 없었으나, 고속도로 안전 운행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어제(29일) 오전 11시 30분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면 양지터널 입구 부근에서 한 스타렉스 차량이 2차로와 3차로 사이에 멈춰 있다는 112신고가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차량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5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발견 즉시 응급 조치가 이루어졌으며, A씨는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갑작스러운 건강 이상으로 인한 정차 추정

경찰의 초기 조사에 따르면, 운구 차량 운전자였던 A씨는 2차로를 주행하던 중 비상등을 켜고 3차로로 이동하려다 갑자기 차량을 정차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주행 중 갑작스러운 건강 이상을 느껴 차를 세우려 했으나, 그 과정에서 의식을 잃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다행히 정차된 차량으로 인한 2차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고속도로에서의 갑작스러운 차량 정차는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건강에 이상을 느낄 경우 무리하게 운전을 계속하기보다는 안전한 곳에 차를 세우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