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운전자들 꼭 보세요"... 빗길 교통사고 7월 '이 시간대' 가장 많다

7월 빗길 교통사고,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이 주요 원인


행정안전부가 7월 장마철을 앞두고 빗길 운전 시 교통법규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행안부는 26일 연중 강수량이 가장 많은 7월에 교통법규를 철저히 지켜 안전 운행할 것을 당부했다.


인사이트뉴스1


기상청과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20~2024년) 평균 7월 강수일수는 15.8일로 한 달의 절반 이상 비가 내렸다.


이 기간 빗길 교통사고도 3029건으로 연중 최다를 기록했다.


시간대별 분석 결과, 오전 10시부터 사고가 점차 증가하기 시작해 오후 9시 전후에 하루 중 가장 많은 사고(13%)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규 위반별 주요 사고 원인으로는 전방 주시 태만 등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이 5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신호위반(13%)과 안전거리 미확보(10%)가 그 뒤를 이었다.


빗길 운전, 평상시보다 높은 안전의식 필요


한국도로교통공단은 비 오는 날에는 평상시보다 더 높은 수준의 안전의식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야간 빗길 운전은 시야 확보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빛 반사로 인해 도로 경계 구분이 더욱 어려워지고 물웅덩이, 포트홀, 도로 위 돌출물 등이 잘 보이지 않아 매우 위험하다.


인사이트뉴스1


빗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교차로 통과 시 평소보다 속도를 줄이고, 특히 우회전할 때 전방 차량 신호가 적색일 경우 반드시 일시정지 후 보행자 유무를 확인한 뒤 도로 상황에 따라 진행해야 한다.


또한 빗길에서는 수막현상으로 인해 차량이 미끄러지기 쉽고 제동거리도 평소보다 길어지므로 규정 속도보다 감속 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야간 빗길에서는 미끄러운 노면에서 급제동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무엇보다 교통법규를 철저히 지키는 것이 필수적이다.


빗물과 유리창 김서림 등으로 운전자의 시야가 제한되고 노면도 미끄러운 상황에서 휴대전화 사용과 같이 운전자의 주의력을 분산시키는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


지만석 행안부 예방안전제도과장은 "빗길에서는 교통법규를 더욱 철저히 지키고 평소보다 속도를 줄이며 양보 운전을 실천해 모두의 안전을 지켜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