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이진숙 방통위원장 "대통령과 '임기' 맞춰줘"... 민주 최민희 "뇌 구조 이상하네"

최민희 의원, 이진숙 방통위원장 향해 "뇌 구조 이상" 맹비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최 의원은 이 위원장이 사퇴는커녕 임기 연장을 요구했다며 "뇌 구조가 이상한 것 아니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인사이트(좌)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우)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 뉴스1


지난 25일 최 의원은 오후 MBC라디오 '전종배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이진숙 위원장이 지난 19일 국무회의 등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임기를 보장해 달라', '방통위원장 임기를 대통령 임기와 맞추는 것이 좋다', '독임제를 했다'"며 "한마디로 헛짓거리 소리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관종적 행태" 거친 표현으로 비판


최 의원은 이 위원장의 행동에 대해 "이런 행태는 있을 수가 없다. 방통위원장은 옵서버인데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계속한다는 건 관종적 행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에도 "이 위원장 뇌 구조가 이상하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며 "여전히 유효하다"고 거친 표현을 사용했다.


특히 최 의원은 이 위원장이 임기를 대통령과 맞춰달라고 한 것에 대해 "앞으로 5년 더 하겠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그래서 뇌 구조가 이상하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정치 입문 가능성 일축


인사이트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 뉴스1


최 의원은 이 위원장의 행보에 대해 "'보수 여전사', '극우 여전사'로 몸값을 올리고 싶을 경우 현명한 사람은 말을 해도 잘하는데 이 위원장은 준비는 안 돼 있는데 욕심은 많아져 이런 태도를 보였다"고 꼬집었다.


나아가 "국민의힘이 정상적인 정당으로 재편된다면 이 위원장의 정치입문 가능성은 제로"라며 정치권 진출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편, 방통위원장의 임기는 3년으로 이진숙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시절인 2024년 7월 31일 임명됐다.


이 위원장의 임기 연장 요구는 방송통신 규제기관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에 관한 논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