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미집행 사형수 2명 교도소서 사망... 현재 생존 사형수 57명

미집행 사형수 2명, 지병으로 생을 마감


지난해 미집행 상태로 수감 중이던 사형수 2명이 지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1997년 이후 사형 집행이 중단된 상황에서 현재 사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사형수는 57명으로 감소했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25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밀양 단란주점 살인사건'의 범인 강모씨(50대)가 지병으로 사망했다. 


이 사건은 1996년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직 폭력배들이 술집에서 흉기 난투극을 벌인 후 병원으로 이송된 조직원을 쫓아가 살해하고, 출동한 경찰에게 중경상을 입히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흉악 범죄였다. 강씨는 같은 해 12월 사형을 선고받았다.


강씨는 수십 년간 사형수로 수감생활을 하다가 지병으로 쓰러져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다.


형 집행정지를 신청했으나 사형수라는 이유로 기각되어 결국 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


사형 집행 중단 속 옥중 사망 사형수 증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 다른 사형수 A씨도 지난해 하반기 지병으로 인해 옥중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현재 미집행 사형수는 57명으로 줄어들었으며, 이 중 4명은 군형법으로 사형 선고를 받아 군에서 관리되고 있다.


사형 집행을 기다리다 지병 등으로 숨진 사형수들은 총 14명에 달한다. 이들 중 5명은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연도별로는 2024년 2명, 2021년 1명, 2019년 1명, 2015년 2명, 2011년 1명, 2009년 4명, 2007년 2명, 2006년 1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