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월 4천원에 속지 마세요"... 서울시, 유튜브 프리미엄 계정공유 '소비자피해 주의보' 발령

유튜브 계정공유 서비스, 소비자 피해 급증... 서울시 주의보 발령


서울시가 유튜브 유료 이용권 계정공유 관련 소비자 피해가 급증함에 따라 '소비자 피해 주의보'를 발령했다.


서울시는 24일 피해 확산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2024년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 가격이 약 43% 인상된 이후, 월 4000~5000원 정도에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계정공유 서비스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소비자 피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따르면 올해 6월에만 접수된 유튜브 계정공유 서비스 관련 피해 건수는 총 58건으로, 전체 피해의 59.8%를 차지할 정도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최근 6개월간(2025년 1월~6월 18일) 누적 피해 접수 건수는 총 97건에 달한다.


주요 피해 플랫폼과 피해 유형


피해가 집중된 주요 플랫폼은 '쉐어JS'(31건), '세이브쉐어'(10건) 등으로 나타났다. 피해 이용자 다수는 1년 이용권을 구매한 후 14주 내에 계정이 중단되는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유튜브 계정공유 서비스 판매자들은 가상사설망(VPN)을 통해 일부 국가에서만 제공되는 '유튜브 프리미엄 가족요금제'에 가입한 뒤, 계정공유 서비스를 구매한 소비자를 가족구성원으로 등록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2월에도 유사한 피해가 급증함에 따라 소비자 피해 주의보를 발령하고 주요 오픈마켓에서 관련 판매를 중단시켰다. 


그러나 이후 개인 간 거래 플랫폼과 네이버 카페, 카카오톡 오픈채팅 등을 통해 은밀하게 광고·판매하는 방식으로 불법 거래가 음지화된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는 반복적으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유튜브 계정공유 서비스는 한국에서 공식적으로 제공되지 않는 유튜브 프리미엄 가족요금제를 활용한 것이기 때문에 구글의 이용 정책 위반 등의 사유로 언제든 이용이 중단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시는 소비자피해 예방을 위해 단지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 동영상 플랫폼 이용 서비스를 비정상적인 경로로 이용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생성된 이미지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ChatGPT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상담을 신청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