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속보] 김정은, 대남테러 역량결집 지시…정찰총국 준비중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최근 대남(對南) 테러 역량 결집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국가정보원을 비롯한 정부 당국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안보상황 점검 당정협의회'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이 대남테러 역량 결집을 지시했고, 정찰총국이 이에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은 "김정은이 테러, 사이버테러와 관련해 적극적으로 역량을 결집하라는 지시를 해서 정찰총국에서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정원 등 우리 당국도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테러는 반북 활동가, 탈북자, 정부 인사 등에 대한 위해를 가하는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며 "이들에 대한 독극물 공격, 종북 인물들을 사주한 테러 감행, 중국 등으로 유인한 뒤 납치 등의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또 "북한을 비판하는 언론인 등에게 협박 소포·편지를 발송하거나 신변 위해를 기도할 수 있다"며 "지하철, 쇼핑몰 등 다중이용시설과 전력, 교통 등 국가기간시설 등이 테러 타깃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정부는 이날 당정 협의회에서 북한의 4차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노동당 제7차 대회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