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주문한 음료, 알바생 교육하며 만드는 사장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했는데, 사장이 내 음료를 신입 아르바이트생에게 하나하나 알려주고 있다면, 어떤 기분이 드는가?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내 커피를 알바생한테 가르쳐주면서 만드는 카페 사장"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카페에서 카라멜 마끼야또 주문했는데, 사장이 내 음료를 만들면서 알바생한테 하나씩 하나씩 설명하면서 만들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ChatGPT
이어 "음료 만들 때 참고하는 교재 같은 것도 같이 펼쳐놓고 보여주면서 만드는데, 순간 답답해서 소리 지를뻔했다"고 덧붙였다.
일정이 바빠 얼른 음료를 픽업해 가야 하는데, 주문한 음료를 아르바이트생 교육용 '표본'으로 삼은 카페 사장님에게 분노했다는 것이다.
그는 "왜 하필 내 차례에 이러는 건지 모르겠다"며 "가르쳐주면서 만드느라 침도 다 튀었을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하소연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ChatGPT
이를 본 누리꾼들은 A씨의 반응이 '예민하다'는 입장과 '이해된다'는 입장으로 확연히 나뉘었다.
우선 A씨가 예민하다고 본 누리꾼들은 "이게 그렇게까지 극대노할 일인가", "원래 손님들 거 만들면서 가르쳐준다", "바쁘면 빨리해달라고 말하지 그랬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솔직히 '테스트용'이라고 생각하면 약간 찝찝하긴 하다", "바빠 죽겠는데 이러면 짜증 난다", "이게 은근히 기분 나쁜데 뭐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상황이다" 등 A씨 입장에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