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0일(목)

세계랭킹 37위 여자배구, 9위 캐나다 3-2로 꺾었다... 2025 VNL서 '첫승'

세계랭킹 차이 무색하게 한 한국 여자 배구, 캐나다 꺾고 첫 승리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세계랭킹 차이를 뛰어넘는 투혼을 발휘했다.


18일(한국시간)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 차 예선 4조 1차전에서 캐나다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2(27-25 25-18 15-25 20-25 15-13)로 승리했다.


인사이트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18일(한국시간) 캐나다를 꺾고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첫 승을 따냈다. / FIVB 제공


세계랭킹 37위 한국이 9위 캐나다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무려 28계단이나 차이 나는 강호를 상대로 거둔 이번 승리는 한국 여자 배구에 큰 의미를 안겼다.


이로써 한국은 대회 4연패 후 첫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을 획득했고, VNL 잔류를 목표로 했던 팀은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주장 강소휘의 활약과 팀워크로 이룬 값진 승리


이날 경기에서 주장 강소휘는 팀 내 최다인 17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특히 5세트 막판 해결사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육서영(16점), 이선우(15점), 이다현(12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경기 초반 한국은 1, 2세트를 연속으로 가져가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캐나다의 반격이 거셌다.


인사이트한국 여자배구팀 선수단이 18일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 2주 차 캐나다전을 이긴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VNL


3, 4세트를 내주며 승부는 최종 5세트까지 이어졌다. 5세트에서 한국은 10-8로 앞서다 연속 2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상대 범실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강소휘의 공격이 빛을 발했다. 그는 캐나다의 추격을 뿌리치는 결정적인 공격을 성공시켰고, 14-13 매치포인트 상황에서 마지막 득점을 올리며 극적인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은 20일 오후 10시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2승에 도전한다. VNL에서의 첫 승리로 자신감을 얻은 한국 대표팀이 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