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6일(수)

한국인 요리사 '최고의 셰프' 등극... 미국 요리계의 아카데미상 수상

미국 요식업계 최고 권위 시상식에서 빛난 한국인 셰프


미국 요식업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제임스비어드 어워드에서 한국인 셰프가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 시카고 리릭 오페라에서 개최된 시상식에서 뉴욕 파인다이닝 한식당 '정식'의 임정식 셰프가 '최고의 셰프'(Outstanding Chef)상을 수상했다.


news-p.v1.20250618.8e624c24c2af448db7d62b9e5c247fc4_P1.jpg임정식 셰프 / 제임스비어드 어워드 유튜브


임정식 셰프는 서울 정식당에서 한식 파인다이닝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던 스타셰프로, 2011년 뉴욕에 진출한 이후 14년 만에 미국 외식업계의 정상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에는 미국 내 한식당으로는 최초로 미쉐린가이드 3스타를 획득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시상식에서 임 셰프는 "14년 전 열정 하나만으로 시작했고 중간에 경영이 어려워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지만 끝까지 버텼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 셰프들의 연이은 수상 쾌거


이번 시상식에서는 또 다른 한국인 셰프의 활약도 돋보였다. 뉴욕 파인다이닝 한식당 '아토믹스'가 '뛰어난 환대'(Outstanding Hospitality)상을 수상한 것이다.


아토믹스의 박정현 셰프는 이미 2023년 제임스비어드 어워즈에서 뉴욕주 최고의 셰프로 선정된 바 있어, 한국 셰프들의 미국 요식업계 진출이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20250326165554_2152118_1200_800.jpg아토믹스 박정현셰프, 박정은 대표 / tvN


제임스비어드 어워드는 미국 요리계에 큰 업적을 남긴 제임스 비어드를 기리기 위해 1991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미국 전역의 2만개 레스토랑과 셰프들을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수상자를 선정하며, 미국 요식업계에서 가장 명예로운 상으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