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8일(금)

"음식 만들더니 상 닦고, 계산하고... '니트릴 장갑' 끼고 일하는 직원들, 저만 거슬리나요?"

음식점 직원들 위생 관념에 불만 느낀 누리꾼


"장갑 낀 손으로 상 치우고, 계산하고, 또 손님 음식 나르고... 대체 누굴 위한 장갑이죠?"


음식점 직원들에게 기본적인 위생 교육을 좀 해달라는 누리꾼의 글이 온라인상에서 많은 공감을 받고 있다.


지난 14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식당 사장님들 직원분들 교육 좀 해주시면 안 될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작성자 A씨는 "식당에 가면 늘 눈에 들어오는 게 몇 가지 있는데, 니트릴장갑 착용한 손으로 손님 나간 테이블 치우고, 행주질하고, 서빙하고, 그릇 정리하고, 계산하고... 온갖 잡다한 거 다 만지는 행동이 특히 눈에 들어온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테이블 치우고 행주질한 손 씻지도 않고, 제 음식 서빙하는 걸 보면 진짜 너무 더럽고 열 받는다"며 "결국 자기 손만 깨끗하게 지키는 꼴 아니냐"고 토로했다.


장갑낀 손으로 행주질했으면 이후에 손을 닦을 수 있는 건데, 직접적으로 손이 더러워진 게 아니라 손을 안 씻는 사장님이 많더라는 게 A씨의 말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A씨는 "맨손으로 일하다가 손에 뭐가 묻으면 깨끗이 씻기라도 하는데, 장갑을 끼니까 뭐가 묻든 말든 그냥 행주나 앞치마에 슥 닦고 만다"며 "계산할 때 이 손에 카드를 건네주는 것도 싫다"고 했다.


이어 A씨는 "손님이 다 보고 있다고 교육 좀 시켜주시면 안 되냐"며 "손님들 의외로 이런 거 다 본다. 그런데 테이블 치울 때 아저씨들이 이마, 목 닦던 물티슈로 삭 닦고, 옆에서 밥 먹고 있는데 소독액을 멀리서 뿌려대면 되겠냐"고 하소연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완전 동의한다. 이래서 검은색 니트릴장갑끼고 일하는 곳은 안 가게 된다", "진짜 니트릴 장갑 하루 온종일 끼고 안 벗는 식당 꽤 많다", "손 보호하겠다는 건 알겠는데, 장갑 낀 상태로 손 좀 잘 씻으셨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 의견에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