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G7서 첫 한복 입고 '영부인 외교' 나선 김혜경 여사... "사진 촬영 요청 많았다"

G7 정상회의에서 빛난 김혜경 여사의 한복 외교


이재명 대통령 내외가 16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김혜경 여사가 한복을 입고 처음으로 영부인으로서 ㄱ 외교 부대에 올랐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통령 부부는 다니엘 스미스 캐나다 앨버타주 주지사가 주최한 환영 리셉션과 메리 사이먼 캐나다 총독이 주재한 환영 만찬에 함께 참석했다.


이들은 행사장에서 캐나다의 다양한 구성원들과 여러 국가 정상들을 만나 자연스러운 인사를 나누며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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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입은 김혜경 여사, 국제 무대서 한국 전통미 알려


김혜경 여사는 연노란색 치마와 녹색 저고리로 구성된 전통 한복을 입고 행사에 참석해 이목을 끌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행사의 복장 규정이 전통의상 아니면 정장이었다"며 "김 여사의 한복 차림에 많은 참석자들이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김 여사는 분주하게 인사를 나누는 연성 외교의 시간을 가졌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혜경 여사는 그동안 6·3 대선 기간 동안 언론 노출을 자제하며 '조용한 내조'를 해왔다. 


한편, 김 여사는 17일 캐나다 교민과의 만남을 가지면 영부인으로서 첫 공식일정을 소화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캘거리에 있는 한인회관에서 캐낟다 서부 지역에 거주 중인 동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20여 명의 교민이 태극기를 들고 "잘 오셨다", "많이 기다렸다", "아들 결혼 축하한다"라며 김 여사를 환영했다. 김 여사는 교민들로부터 꽃다발을 전달받은 뒤 기념 촬영을 했고, 교민들과 셀카도 함께 찍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6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 뉴스1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6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 뉴스1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해외에 계시는 동포들이 저희보다 한국 소식을 더 잘 알고 계시더라. 너무 자세히 알고 판단도 잘하고 계셔서 깜짝 놀랄 때가 많다"며 "멀리 떨어져 계셔도 조국을 생각하는 마음이 (한국에) 살고 있는 저희보다 훨씬 간절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이 힘든 일도 많을 텐데, 조국 걱정 때문에 한동안 더 힘드셨을 것"이라며 "오늘 자리가 여러분이 조국에 바라는 점을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1박 3일간의 G7 일정을 소화한 뒤 18일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