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도심 방화 용의자, 저수지서 숨진 채 발견
청주 도심 곳곳에 불을 지른 60대 용의자가 명암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5일 청주 상당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10분께 청주 명암저수지에서 연쇄 방화 혐의를 받는 6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1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청주시 상당구 일대를 돌아다니며 다세대 주택과 복합주거단지 등 건물 3곳의 입구에 인화성 액체를 뿌린 뒤 불을 붙인 혐의를 받는다.
사진 제공 = 청주동부소방서
방화 사건으로 인해 주민들의 대피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으나, 다행히 3곳 모두에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CCTV 영상 분석을 통해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추적에 나섰으며, 명암저수지 인근에서 그의 의류 등 유류품을 발견한 후 수중수색을 통해 시신을 찾아냈다.
사진 제공 = 청주동부소방서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과의 원한 관계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A씨가 사망함에 따라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확인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과 함께 방화 사건과의 연관성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청주동부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