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제주 함덕해수욕장서 10대 익사... 중문해수욕장선 2명 구조

제주 함덕해수욕장 10대 익사 사고, 중문해수욕장에서도 물놀이 사고 발생


제주 함덕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10대가 익사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제주소방안전본부와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1분쯤 제주시 함덕해수욕장에서 'A(10대)군이 물에 떠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0003549069_001_20250614204108721.jpg14일 오후 제주 함덕해수욕장에서 소방대원들이 10대 A군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신고를 받고 7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A군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즉시 수색 작업에 착수했다. 인근 레저업체와 해경 등 가용 인력이 총동원된 수색 작업이 진행됐으며, 약 40분 만에 A군이 수중에서 발견됐다. 구조 당시 A군은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장에서 심폐소생술(CPR)이 실시됐다.


A군은 해경 헬기를 통해 제주시 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


조사 결과 A군은 또래 친구들과 함께 물놀이를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같은 날 중문해수욕장에서도 물놀이 사고 발생, 다행히 구조


0003549069_002_20250614204108767.jpg14일 오후 제주 중문해수욕장에서 구조된 10대 2명이 소방대원들의 처치를 받고 있다 /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같은 날 제주 중문해수욕장에서도 물놀이 중 위험에 처한 10대 2명이 구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와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4일 오후 6시 6분쯤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물놀이 중이던 미국 국적의 B(16)군과 C(14)군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다행히 신고 접수 8분여 만에 인근에 있던 서핑객이 두 청소년을 구조했다.


구조된 청소년들은 저체온증을 호소했으나 건강에 큰 이상이 없어 숙소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 내 해수욕장은 오는 24일과 다음 달 1일에 순차적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개장 전까지는 안전요원이 배치되지 않기 때문에 해수욕장 이용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물놀이 안전수칙 준수와 구명조끼 착용 등 기본적인 안전 대책을 철저히 지켜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