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마스터스 토론토 스위스 스테이지 완벽 통과... 플레이오프 진출

VCT 퍼시픽을 대표해 발로란트 마스터스 토론토에 출전 중인 젠지가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유일한 팀으로 참가한 젠지는 2전 전승으로 조별 리그를 완벽하게 통과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7일 캐나다 토론토 에너케어 센터에서 개막한 마스터스 토론토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젠지가 연승을 기록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 = 라이엇 게임즈

젠지는 8일 아메리카스 3위 메이드 인 브라질와의 첫 경기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선셋' 맵에서 진행된 1세트는 전반 9-3, 최종 13-5로 가볍게 승리했다.

2세트 '헤이븐'에서는 더욱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전반 11-1, 최종 13-1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에서 젠지 선수 5명 모두 킬데스 마진 +10 이상을 기록하는 놀라운 팀워크를 보여줬다.

프나틱과의 플레이오프 대결, 상하이 우승 재현 도전

이어진 9일 경기에서는 VCT 퍼시픽의 강호 페이퍼 렉스를 상대했다. 젠지는 2024 마스터스 마드리드에서 페이퍼 렉스를 2-0으로 제압한 기억을 살려 이번에도 깔끔한 2-0 승리를 거뒀다.

'어센트' 맵에서 진행된 1세트는 초반 7라운드 연속 득점으로 우위를 점한 젠지가 전반을 8-4로 마무리했다.

후반 페이퍼 렉스의 추격으로 11-10까지 쫓기는 위기를 맞았으나, '폭시9' 정재성의 킬조이가 결정적인 순간 스파이크 해체에 성공했고, '카론' 김원태의 오멘이 1대2 상황에서 세이브를 성공시키며 13-11로 승리했다.

사진 제공 = 라이엇 게임즈

2세트 '아이스박스'에서는 '텍스쳐' 김나라의 제트와 '먼치킨' 변상범의 바이퍼가 맹활약하며 13-3으로 대승을 거뒀다.

지난 11일 진행된 플레이오프 대진 추첨에서 젠지의 첫 상대는 프나틱으로 결정됐다. 추첨 방식은 4대 국제 리그 우승팀들이 순서대로 상대를 직접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라이 게이밍이 센티널즈를, 렉스 리검 퀀이 울브즈 이스포츠를, G2 이스포츠가 페이퍼 렉스를 선택하면서 자연스럽게 젠지와 프나틱의 대결이 성사됐다.

이는 2024 마스터스 상하이에서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당시에도 두 팀은 다른 팀들의 선택 과정에서 남겨져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맞붙게 됐다.

사진 제공 = 라이엇 게임즈

당시 젠지는 프나틱을 꺾은 후 100 씨브즈, G2 이스포츠 등을 연파하고 결승에서 팀 헤레틱스를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젠지가 프나틱을 상대로 승리하며 상하이에서의 우승 스토리를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플레이오프는 13일부터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되며, 결승전은 오는 22일에 예정되어 있다. 대부분의 경기는 3전 2선승제로 진행되고, 패자조 결승과 최종 결승만 5전 3선승제로 치러진다.

우승팀에게는 순위에 따라 상금과 포인트가 차등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