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각 남은 돈가스에 '머리카락' 넣고 환불 요구한 여성
식당에서 홀로 돈가스를 주문해 먹던 여성이 고의로 '머리카락'을 집어넣고는 환불을 요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1일 JTBC '사건반장'에는 서울 강서구에서 경양식 식당을 운영하는 제보자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며칠 전 모자를 쓰고 홀로 식당을 찾아 12000원짜리 돈가스를 주문하는 한 여성 손님을 맞게 됐다고 밝혔다.
문제는 음식이 조리된 이후, 식사를 이어가던 손님이 "머리카락이 나왔다"며 환불을 요구하면서 생겨났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직원을 통해 상황을 전달받은 A씨는 손님의 요구대로 음식값을 전액 환불해 줬다고 한다.
이후 "그 손님 주문할 때부터 이상했다"는 직원의 말에 가게 내부 CCTV 영상을 살펴보던 A씨는 큰 충격에 빠지고 말았다.
CCTV 영상에 따르면 음식을 먹던 여성은 한쪽 손을 테이블 아래로 내리더니 주변 눈치를 살피고 손에 쥐인 '무언가'를 돈가스에 올렸다.
이내 젓가락으로 음식을 뒤적거리던 여성은 곧장 직원에게 다가가 환불을 요구하는 모습이다.
YouTube 'JTBC News'
영상을 확인한 A씨는 곧장 문제의 여성을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문제의 여성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금액이 큰 것도 아닌데 괜히 일을 크게 벌였나 싶다"며 "동네 장사인데 이 여성이 나중에 가게 리뷰 테러 등의 방식으로 보복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12000원 아끼려다 참교육 받네. 축하드린다", "식당에 CCTV가 없다고 생각하는 건가", "젊은 사람 같은데 대체 왜 저럴까",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