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LCK MSI 대표 선발전, 한국 대표 두 팀 가린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가 주최하는 2025 LCK MSI 대표 선발전이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오는 6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 한국을 대표해 출전할 두 팀을 선발하는 중요한 무대다.

사진 제공 = 라이엇 게임즈

대표 선발전 3라운드부터 최종전까지 부산 동래구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정규 시즌 상위권 팀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모든 경기는 5전 3선승제와 피어리스 드래프트 방식으로 진행되어 팀들의 전략적 깊이를 시험할 전망이다.

3전제 강자 젠지 vs 5전제 강호 한화생명e스포츠, 숙명의 대결

오는 13일 3라운드에서는 정규 시즌 1위 젠지와 2위 한화생명e스포츠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젠지는 2025 LCK 정규 시즌에서 18경기 전승이라는 완벽한 성적을 거두며, 단일 시즌 최다 세트 연승인 21연승 기록을 세웠다. 

사진 제공 = 라이엇 게임즈

한화생명e스포츠는 4패를 기록했지만, 9주 차에서 T1과 BNK 피어엑스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두 팀은 피어리스 드래프트 도입 이후 다섯 번의 맞대결을 펼쳤다.

LCK컵 그룹 대항전에서는 젠지가 2대0으로 승리했지만, 5전 3선승제로 진행된 플레이오프 2라운드와 결승전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가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 시즌에서는 젠지가 두 경기 모두 승리해 현재 상대 전적은 3대2로 젠지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젠지가 3전 2선승제에서는 우위를 보였지만, 5전 3선승제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열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사진 제공 = 라이엇 게임즈

한화생명e스포츠는 피어리스 드래프트로 진행된 첫 국제 대회인 퍼스트 스탠드에서도 5전 3선승제 경기에서 연속 승리하며 초대 우승자가 된 바 있어, 이번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는 젠지와의 대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t 롤스터 킬러' T1과 상승세의 kt 롤스터, 숙명의 4라운드 대결

오는 14일 4라운드에서는 정규 시즌 3위 T1과 최근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kt 롤스터가 맞붙는다.

kt 롤스터는 지난주 순위 결정전과 MSI 대표 선발전에서 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4일 5위 결정전에서 디플러스 기아를 2대1로 꺾은 kt 롤스터는 MSI 대표 선발전 1라운드에서 같은 팀을 3대0으로 완파했다. 이어 지난 8일에는 정규 시즌 4위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로 또다시 3대0 완승을 거두며 부산행 티켓을 확보했다.

그러나 T1은 kt 롤스터의 '천적'으로 불릴 만큼 압도적인 상대 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라이엇 게임즈

지난 2021년 스프링부터 이번 시즌까지 5년간 LCK에서만 24번 맞붙어 T1이 20승 4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스프링 1라운드 패배 후 10연승, 2023년 서머 1, 2라운드 연패 후에는 4연승, 그리고 2024년 서머 1라운드 패배 이후 현재 6연승을 기록 중이다. 다만 최근 경기력만 놓고 보면 kt 롤스터에게도 기회가 있다.

T1은 9주 차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와 농심 레드포스에게 연속 0대2 완패를 당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kt 롤스터는 5전 3선승제 경기에서 연속 3대0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13일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대결에서 승리한 팀은 LCK 1번 시드로 MSI 출전권을 획득하게 된다.

오는 14일 T1과 kt 롤스터의 승자는 13일 3라운드 패자와 15일 최종전에서 맞붙어 LCK 2번 시드 자격을 놓고 경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