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 날리는 청계천을 슬로우 영상으로 촬영했다

오랜만에 내린 중부지방의 눈으로 서울 시내는 하얀 세상이 되고 있다.

16일 서울시 페이스북 페이지는 청계천의 눈내리는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청계천 다리를 건너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익숙할 만한 풍경이 펼쳐져 있다.

하지만 눈 내리는 청계천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정상 속도로 재생되다 슬로우 모션으로 바뀌는 순간 영상을 보는 이는 동화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천천히 흩날리는 눈송이가 청계천을 지나 영상을 보고 있는 나에게 다가오는 듯해 몽환적인 느낌을 자아내기 때문이다.

서울 시내 연인들의 데이트코스, 산책길, 관광지로 유명한 청계천이지만 눈이 마치 꽃잎처럼 흩날리는 모습이 이색적이다.

한편 기상청은 서해에서 형성된 눈구름이 내륙으로 들어와 서울 등 중부 곳곳에 1~3cm의 눈이 내렸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 시내 대부분의 지역에선 눈이 그친 상태다.